닉값검증 3화: 김씨네심야식당은 진짜 김씨가 할까? [김씨네심야식당]
안녕하세요?
푹푹 찌는 더위에 고기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는 이왕이면왼손먹는앱니다.
3화로 돌아온 닉값검증, 오늘의 주인공은 상수역 4번 출구에서 머지 않아 있는 [김씨네심야식당] 입니다. 진짜로 김씨가 할까요?

네, 그렇네요.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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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랍니다. 이번 닉값검증 솔직히 좀 억지인 거 아는데요, 이 프로젝트가 좀.. 애매한 감이 있어요.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닉값검증 ☆콘♧텐@츠 추●천⭐️상시♤대기⭐️@@@
아무튼, 이 김심당은 말 그대로 일드 심야식당을 모티브로 하는 밥집 겸 이자까얍니다. 좌석도 모두 다찌(카운터석)로 되어있구요, 가게 분위기도 일본 느낌이 물씬 납니다. 물론 사장님은 김씨구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학우님과 함께한 저녁이었습니다. 대표메뉴인 아부라소바(8,000)와 소고기 타다끼 샐러드(18,000)를 먹었어요.

먼저 아부라소바입니다.
이거 한 입 먹자마자 딱 떠오른 생각은, '이거 묘하게 짜장면 맛 나는데..?' 였어요. 아무렴, 향미유와 소스를 섞고 비벼서 먹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긴 하네요.
그냥 맛있게 맛있는 맛입니다. 특히 이런 풍부한 기름진 맛 좋아하는 저로서는 안 좋아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확실친 않습니다만 아부라소바는 마제소바의 다른 이름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국물없는 소바는 칸다소바의 마제소바 말고는 안 먹어봤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칸다소바의 마제소바하고는 다른 맛인 것 같아요. 좀 더 깔끔하달까요? 개인적인 평으로는 칸다소바가 맛있긴 한데 계속 먹기엔 좀 무겁다고 느끼신 분이라면, 여기 오셔서 이거 드실 때 훨씬 맛있게 드실 것 같네요.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안주 겸 사이드 겸 해서 먹은 소고기 타다끼 샐러드입니다. 새큼한 드레싱이 뿌려져있어요. 제가 신 맛 나는 음식을 잘 못 먹어서 막 퍼먹긴 사알짝 좀 그런 메뉴였습니다. 하지만 소고기가 있잖아? 못 참았죠. 애초에 고기를 남긴다니 어림도 없습니다.

면을 흡입하다보니 어느새 그릇이 비었는데, 사장님께서 참 인자하셔요. 제가 따로 요청도 안 드렸는데 대뜸 밥 한 그릇 하세요! 하셔가지구 어우 넹~ 너무 감사하죠~ 하며 화답과 함께 그릇을 드렸습니다.
요 남은 소스에 밥 비벼먹는 코스 있잖아요, 무조건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프로 부족한 느낌을 딱 채워줘요. 역시 한국 사람은 밥심입니다.
맛있어보였던지 소스까지 남김없이 드셨던 학우님도 기어이, 사장님 저도 밥 좀 주세요, 하시더라구요. 남은 소스 양 보시고 측은하셨는지 사장님이 고기 몇 조각 얹어주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소스까지 긁어먹을걸 까비아깝순~
이 두 메뉴를 생맥과 함께 먹으니 아주 느끼하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빠른 식사 템포에 심야식당이 아닌 초저녁식당이 되어버렸지만 뭐 어때요. 맛있게 먹고 나오면 됐죠!
맛잘알 학우님들과 함께 맛있는 걸 먹으러다녀서 너무나도 행복한 요즘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학우님들 중에서도 생각 있으시면 언제든지 쪽지 주세요. 이왕이면 같이 먹는 재미를 느껴보자구요.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글은 22년 7월 5일 홍익대학교 학우들의 맛집 탐방에 도움이 되고자 홍익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작성한 글입니다. 광고 및 영리성과는 관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