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라오스에서 봉사하기5 루앙프라방에서 자전거 도둑맞았다가 되찾은 썰 푼다 - 下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24. 루앙프라방에서 자전거 도둑맞았다가 되찾은 썰 푼다 - 上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23. 안녕, 영월! (코이카 봉사단 국내교육 후기) 지난 2주 동안, 야무진 삼시세끼 식사를 거하게 마친 뒤 제 몸뚱이에 대한 죄책감을 못 이겨 산책을 하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여긴 경치도 끝내주고 공기도 맑고 밥도 맛있고 옷도 주고 진짜 다 좋은데, 언제 끝나지? 압니다. 어떻게 이런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냐고 열변을 토하실 거. 근데 저기서 '밥도 맛있고' 랑 '다 좋은데' 만 빼면 놀랍게도 군대거든요.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갇혀있으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됩디다. 즐겨먹지도 않던 쏘오맥이 갑자기 땡기고요. 룸메이트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가보지도 못한 맛집들이 눈앞에 막 어른거려요. 그래선지 수료식과 퇴소를 앞둔 지금, 아주 벌써부터 배가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지난 글에선 '여유로운 일정' 이라고 적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2022. 11. 3. 지난 사흘 간의 이야기(feat. KOICA 글로벌인재교육원) 푸른 빛의 하늘과 불긋한 산이 맞닿아 있는 곳. 아침엔 산비둘기 우우 울고 밤이면 풀벌레 소리 짙은 곳. 이국의 하늘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이곳은 라오스, 가 아니라 강원도 영월입니다(당연함 라오스면 이국의 하늘 맞음). 바로 전 글에서 '라오스에서 만나용 안녕~' 이래놓고 갑자기 웬 영월 얘기를 하냐고요? 출국하기 전 수료해야 하는 국내교육을 받으러 2주 동안 이곳에 머물고 있어서 그렇습니다그려. 지난 월요일부터 백 명 가까이 되는 동기 예비단원분들과 함께 이곳 KOICA 글로벌인재교육원에서 합숙 생활을 하고 있어요. 여유 있는 일정에 개발협력과 봉사실무, 그리고 현지어 교육을 조금 얹은 쾌적하고 평화로운 나날입니다. 맛집 뺨치는 세 끼 식사는 덤이고요. 밥 얘기부터 시작한 저지만, 생각보다 .. 2022. 10. 27. 프롤로그 : 라오스로 떠나게 된 이유 올해 7월 쯤이었을 겁니다. 밤샘 알바를 하던 새벽 세 시였어요. 머리 비우고 무한도전 오분순삭이나 보면서 피식대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 뭡니까. "아니 나 이래도 되나? 당장 앞으로 뭘 하지?" 그렇게 불쑥 찾아온 진로 걱정에 당시 졸업을 한 달 앞둔 전 바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나름 계획을 짜고 그에 맞춰 살아가는 삶이라 생각했건만, 생각해보니 어떤 직업을 갖겠다는 계획이 없더라구요. 이러다간 정말 계획해둔 거 하나 없이 졸업 '당하겠다' 는 생각에 즉시 사람인과 잡코리아 등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몇 자 적을 것 없는 이력서와 자소서를 등록하기 시작했구요. 여러 어학시험과 자격증을 알아보는 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졸업 유예도 안 하겠다며 소문까지 낸 마당이라 그야말로 발.. 2022.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