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맛집 가기17 세모세모빔 [세모식당] 안녕하세요? 출국일자가 미뤄져 뜬금없이 두 달의 여유가 생겨버린 이왕이면여권을먹는앱니다. 네, 그렇게 됐습니다. 국내교육 수료식 전날 통보된 사실은 출국일이 기존의 11월 말이 아닌 12월 말로 미뤄졌다는 소식이었죠. ( 이고먹의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코이카 봉사단 국내교육 이야기는 여기로! ) 1편: https://leegomeok.tistory.com/26 2편: https://leegomeok.tistory.com/28 급하게 관둔 주말 알바가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졸지에 한 달도 아닌 두 달의 공백이 생겨버렸으니, 남은 시간 동안 이제 무슨 돈으로 고기를 사먹느냐 이거예요 엉엉. 이렇듯 절망적인 재정 상황임에도, '소고기 전골' 이라는 메뉴에 눈이 돌아간 이고먹은 급하게 상수역으.. 2022. 11. 9. 닉값 저보다 잘하는 집 [물고기초밥] 안녕하세요? 간만에 생선 먹은 이왕이면물고기를먹는앱니다. 원고 마감과 함께한 연휴가 얼렁뚱땅 끝난 그제, 벼르고 벼르던 맛집 탐방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학교에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연휴 다음날이라 그런지 연 가게들이 얼마 없더라구요. 사실 가려던 곳이 따로 있었는데 휴무였고, 어쩔 수 없지- 하고 가려던 다른 곳은 인산인해였습니다. 여기도 못 가면 나 운다고 으름장을 놓은 곳도 휴무라 빠꾸. 여러모로 마가 많이 낀 하루였어요. 눈물을 머금고 정리해둔 리스트를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온 초밥집 하나. 전화를 걸어보니 다행히 받으시더라구요. 옆에 있던 후배가 말해준 건데 제가 '감사합니다×2 다행입니다' 라고 말했대요. 물론 제 기억엔 없습니다. 그만큼 절실하게 찾았던 그 곳, 합정에 위치한 [물고.. 2022. 10. 20. 앗! 무국, 무보다 고기가 더 많다?! [옛맛서울불고기] 안녕하세요? 이번엔 닉값 제대로 한 이왕이면고기를먹는앱니다. 긴 말 안할게요. 저 웬만하면 먹은 그날 바로 안 쓰는데 여기는 공유가 시급한 곳입니다. 흥분이 가라앉혀지지 않네요. 상수역 4출에서 합정 쪽으로 쭉 내려가면 안경점 있는 그 사거리 아시죠? 바로 앞에 [옛맛서울불고기] 라고 있습니다. 사진부터 보여드릴게요. 무국(11,000)이란 메뉴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저 이거 딱 받고 나서 위에만 고기 조금 깔아놓고 아래는 무로 채워진 거 아닌가- 싶어서 뒤적여봤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게다가 이 소고기 다 국내산이랍니다. 이게 진짜 말이 되나요? 제가 단언하건대 여기는 메뉴 연출 사진으로 장난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물이 더 뛰어난 수준이에요. 이해를 돕기 위해 메뉴 사진과 비교해보겠.. 2022. 10. 18. 비건식 치고 맛있음x 그냥 엄청 맛있음o [슬런치] 안녕하세요? 닉값 제대로 못한 이왕이면채소와버섯을먹는앱니다. 지난 주, 저는 카톡 하나에 답장을 할지 말지 오랜만에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 썸타는 중이라 그런 건 당연히 아니구요. 바로 이번 식사 약속 때 비건 식당에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학우님의 추천에 내적 갈등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지요. 음식에 저보다도 일가견이 있으신 분의 추천이라 의심하는 것 자체가 아주 그냥 혼날 일입니다만, 솔직히 비건식이라는 이름이 주는 그 막막함이 제겐 일종의 장벽처럼 느껴진 건 사실이었어요. 명색이 이왕이면고기를먹는앤데 비건=고기없음이잖아요ㅠ 하지만 새로운 음식은 항상 도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쓸데없이 비장하게 말하긴 했지만, 진짜로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먹어봐야 아는 법이죠. 마냥 먹기 꺼려진다고 안 먹는.. 2022. 10. 18. 다섯 그릇은 더 먹겠는 야키카레 [비스트로큐슈] 안녕하세요? 각종 마감에 허덕이고 있는 이왕이면원고를먹는앱니다. 죽겟워요진짜 여기저기서 호우주의보가 울리고 있는 요즘이지만, 공교롭게도 약속이 있는 날엔 나쁘지 않은 날씨를 맞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두 주 전 학우님과의 약속의 날씨도 어렵지 않게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요. 늘어지는 햇살을 뒤로 한 채 발길을 향한 곳은 산울림소극장 근처 [비스트로큐슈] 입니다. 야끼카레를 추천해드렸더니 용케 요새 빠져 계신 메뉴라고 하셔서 물흐르듯 결정된 식당이에요. 저는 에비야끼카레(9,700)를, 학우님은 훈제 삼겹야끼카레(9,800)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시키시면 그냥 토핑 없이 야끼카레 그 자체만 나온다고 하니 참고하세유. 여러분은 카레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여행 떠나시기 전 어머니께서 솥 한가득 뭉근하게 끓여.. 2022. 10. 18. 나만의 작은 침(사추이누들)이 되었으면.. [침사추이누들] 안녕하세요? 요새 먹으러 학교 가는 이왕이면월급을먹는앱니다. [침사추이누들]. 홍맛게에도 간간이 눈도장을 찍은 곳이기도 했고, 네이버 리뷰에 있는 '연출된 조리예' 급의 사기적인 비주얼 때문에 요전에 눈여겨보았던 곳입니다. 근 일주일동안 두 번 방문했는데요, 한 번은 혼자, 또다른 한 번은 학우님과 함께 했습니다. 물론 메뉴를 모두 먹어보기 위해서죠. '근데 침사추이가 뭔데 쉽닥아' 저도 몰라서 헐레벌떡 나무위키 켜봤더니 이렇답니다. 구룡반도 남쪽 끝에 있는 지역으로...(중략)...홍콩 양대 번화가로 꼽힌다. '침' 한 글자 때문에 왠지모를 친근감을 느꼈는데 알고보니 홍콩이다~~~ 이말이야. 홍콩이라고는 학교 앞 백종원 아저씨의 홍콩반점0410 말고는 접해본 적 없는 제가 과연 만족하며 먹을 수 있을까.. 2022. 10.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