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왕이면 글 전체 보기32

루앙프라방에서 자전거 도둑맞았다가 되찾은 썰 푼다 - 下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24.
루앙프라방에서 자전거 도둑맞았다가 되찾은 썰 푼다 - 上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23.
0. 저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던 밤을 너무나도 많이 지나쳤습니다 한 일 년쯤 되었을까요, 밤샘 근무를 하던 때였습니다. 주말 이틀을 연속으로 꼬박 당직을 서는 일이었는데, 글쎄 그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예요. 제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었죠. 공부나 독서 등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기, 그냥 자기, 시간이나 때우기. 제가 뭘 했게요? 놀라지 마세요. 무려 유튜브 시청을 했습니다. 그것도 언제나 집에서 배경음악처럼 틀어놓았던 영상을 말이죠. 보고 또 보고 또 또 보고 다 봤으면 또 또 또 되돌려 봤더랬지요. 무한도전 오분순삭이나 침펄토론이 주메뉴였습니다. 용서는 보통 다른 사람에게 구하게 되는 법이잖아요? 이번 기회에 저는 제게 용서를 구해보려 해요. 그 수많은 밤 동안 제가 저 스스로를 외면해왔던 점에 대해서요. 자기 자신에 대해 얘기하기 좋은 시간대를 뽑으라면 .. 2023. 3. 6.
완벽한 단절도 작별도 없는 세상이기에 무언가를 오랫동안 기다리는 일이란 꽤나 맥빠지는 일입니다. 제 블로그의 글 업데이트 주기를 노리고 한 말은 아니지만, 네, 인정합니다. 근 한 달간 글이 없었죠. 누추한 글을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저도 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답니다. 지난 남산 포스팅 후 한 달 남짓 남은 출국 대기 기간동안 꽤나 깊은 우울에 빠져 있었어요. 계란 아저씨마냥 "우울증이 왔어요!" 라며 유난을 떨고 싶진 않지만, 아무튼 저는 한동안 우중충한 기분으로 지냈습니다. 이유를 물으신다면 -그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닫게 되어 말씀드릴 수 있는 겁니다만- 갑자기 주어진 휴가(?)로 인해 넘쳐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얘기해봅니다. 압니다. 배부른 소리로 들린다는 거. 그치만 사.. 2022. 12. 31.
남산에서 후배들한테 맞은 썰 풉니다. 유난히도 컸던 친구의 코골이로 밤잠을 설치고 나선 아침의 홍대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한적한 분위기와는 달리 치킨과 데낄라라는 요상한 조합으로 달린 뒤라 아침부터 약속을 나가는 게 조금은 벅차더라고요. 자취방 바닥에서 잠든 탓에 배기는 등은 덤이었죠. 하라는 남산 얘기는 안 하고 웬 생로병사의 비밀 -식습관 및 수면 습관 편- 에서나 들을 법한 얘기는 왜 하냐고요? 이 일정이 제게 꽤나 무리였다는 점을 짚어두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적어도 일상적인 패턴은 아니었다 이거죠.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듯, 행복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오는 법입니다. 을지로3가를 거쳐 3호선의 동대입구역에 내리니, 먼저 와 있던 후배님이 씩씩한 걸음으로 다가오며 저를 맞아줬습니다. 20분 정도 일찍 온 건데도 이미 도착해있는.. 2022. 11. 15.
세모세모빔 [세모식당] 안녕하세요? 출국일자가 미뤄져 뜬금없이 두 달의 여유가 생겨버린 이왕이면여권을먹는앱니다. 네, 그렇게 됐습니다. 국내교육 수료식 전날 통보된 사실은 출국일이 기존의 11월 말이 아닌 12월 말로 미뤄졌다는 소식이었죠. ( 이고먹의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코이카 봉사단 국내교육 이야기는 여기로! ) 1편: https://leegomeok.tistory.com/26 2편: https://leegomeok.tistory.com/28 급하게 관둔 주말 알바가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졸지에 한 달도 아닌 두 달의 공백이 생겨버렸으니, 남은 시간 동안 이제 무슨 돈으로 고기를 사먹느냐 이거예요 엉엉. 이렇듯 절망적인 재정 상황임에도, '소고기 전골' 이라는 메뉴에 눈이 돌아간 이고먹은 급하게 상수역으..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