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도 종강을 못한 이왕이면교수를먹는앱니다.
지난 목요일, 흰 것이 검은 것보다 훨씬 많은 답안지를 내고 난 후 전 특별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같은 수업을 듣고 있었던 학우분이었는데요, 저를 어떻게 알아보셔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어요. 전 금메달이고 학우님은 열심히 공부를 하셔서 쪼금 기다렸습니다. 한 한 시간?
아무래도 첨 뵙는 분이랑 뜨끈한 국물 들이키면서 뻑 예아 하기는 좀 뭐하더라고요. 그래서 조신하게 먹을 수 있는 서양국수집을 갔습니다. 히메시야 바로 옆 [수지앤파스타] 에 말이죠.

수지 비스큐로제(14,500)와 차돌박이 샐러드 파스타(14,500)입니다. 사실 메인 메뉴 전에 빵 조각과 단호박스프, 샐러드가 나왔는데 그걸 못 찍었네요. 처음 뵙는 분 앞이라 뚝딱거리는 나.

학우님께서 요새 운동하시느라 단백질에 미쳐있다고(실제로 하신 말씀) 하셔서 주문한 차샐파인데요,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차돌박이가 들어갔는데 맛없으면 혼나야죠. 소스는 오리엔탈 드레싱인 것 같더라구요.

아마도 이 가게의 시그니처인 듯한 비스큐로제입니다. 한 입 드신 학우님의 평: "왜 짬뽕맛이 나죠...?" 잉 그래요? 먹어보니 과연 그랬습니다. 그만큼 해산물의 향이 잘 입혀져있단 뜻입니다. 그렇다고 막 이상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사실 먹기전엔 생각 안 해봤는데 해산물과 로제의 조합이 썩 나쁘지 않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파스타가 참 맛없기가 어려운 음식입니다. 간만 맞추면 재료의 향이 많이 들어서 맛있어요...써놓고 보니까 이거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급의 말이네?
아무튼, 상수 쪽에서 파스타 하면 진짜파스타라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가성비가 아니라 분위기와 맛을 더 챙기고 싶으시다면 여기가 적격인 것 같아요. 양은.. 고백하자면 집 가서 라면 끓였습니다. 잉 남겼잖아요? 여쭤보실 학우님, 제가 낯선 사람 앞에서 잔반 입에 쓸어담고 그러면 흉하잖아요ㅎ..
먹고 나오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목요일 점심이었습니다. 다른 건 안 바라니까 제 성적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의 성적은 그것보다 낫길 바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글은 22년 6월 15일 홍익대학교 학우들의 맛집 탐방에 도움이 되고자 홍익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작성한 글입니다. 광고 및 영리성과는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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